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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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객 작성일11-01-06 10:44 조회6,565회 댓글0건본문
꿈...!
나는 오늘도 꿈을 꾸었다.
기쁘고 아름다운 꿈보다,
슬픈 꿈을...
언제나 가슴 졸이며
애타게 님을떠나 보내는 꿈을...!
때로는 끝없는 광야에서
어머니의 손을 놓치고
목을놓고 우는 어린 아이의 꿈,
때로는 사랑하는
그토록 쓰라린 사랑의 끈을 놓아버리고
가시넝쿨의 숲 속에서 공포에 떨고...
숲처럼 우거진 산속을 헤메다
길을 잃은 사슴이 되기도...!
스스로의 절박함에
오들오들 떠는 자폐증 환자가 되고...
하지만 늘 마음속에 드리운 것은,
불안함 보다는 행복이다.
자신의 초라함을 볼때마다
스스로의 못남을 확인 할 때.
감사함을, 행복함을 느낀다...!
오만함에 빠지지 않으며,
자신의 초라함을 늘 잊지않게 해 주는
나의 유일한 스승이기에...!
깊튼 잠에 들수록,
침구가 젖어 한숨을 겨우 한숨 돌리고,
내 지금 살아서 느낄 수 있다.
스스로를 점검하며 추스릴 수 있고,
자신의 못남을 자책 할 수 있어서...
또 다른 날의 잠을 청 할수 있다.
꿈 속에선 그리운 님을 만나고,
해어지는 눈물을 흘릴 수 있기에,
난 늘 행복하다...!
처절하게 부서지며,
절규 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 이기에...
오늘도 누울 수 있다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그리고 꿈을 오늘도
꿀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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